스펜 자작 캐해
2025. 3. 24.

저는 스펜이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고 알렉산드리아를 사랑하는 소녀이지만,
내면에 약간의 우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
스펜은 죽음이라는 개념을 아는 유일한 알렉산드리아인(오티스 빼고)이고,
400여년간 여왕이라는 위치로 고독하게 자리를 지켜왔습니다.
어쩌면 좀 외로웠을 수도 있겠죠 너무 일찍 지위하고 주변 사람은 다 죽고
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돌 여왕이었지만, 한편으로는 스펜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질타 또한 받아왔습니다.
심지어 상냥한 마음씨마저도 AI 프롬포트에 이용됨
아진짜불쌍해죽겠네
하여튼 스펜은 웰메이드 AI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본 인격이 AI 안에 갇혀있었다고 생각합니다.
그래서 숱한 상실의 고통과 질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^^ smile! 해왔기 때문에 다소 우울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? 하는 생각을 합니다…
그래서 뭐 니가날구해줄래 이하 니날구 하지 않았을까요???
알렉산드리아의 평화적인 통치를 위해 필요한 것은 그녀의 상냥한 마음씨였지만
동시에 알렉산드리아인의 완전한 유지를 위해 가장 먼저 소거해야 하는 것도 그녀의 상냥한 마음이었기 때문에
좀 현타도 오고 그렇지 않았을까요?
지들이 필요해서 넣어놓고 계획한대로 굴러가려면 상냥함 지워야함
하지만 스펜의 인격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
왜냐면 AI안에 갇혀있지만 400년간의 모든 생명과 죽음을 바라보았으니 어른이 될 수 있었겠죠
그래서 뭔소리?: 기본적으론 상냥소녀지만 내면이 살짝 우울하고 어른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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